고들빼기

자작시 - 여름 2007. 11. 19. 04:49

고들빼기



코올라



한 때는

달콤함도 쓰게 느껴지던 나이가 있었지.

너무 달아서 온 몸으로 거부하던 청춘

소리 높여 젊음을 노래하고

사랑이 영원하리라 믿었던 시절


이제는

씁쓸함이 달게 느껴지는 나이가 되었지

영원이란 없다는 것쯤은 아는 나이

진저리쳐지는 삶 뒤의 달콤함이

더 눈물겨움을 깨닫네.



서늘한 바람에 꽃 한 송이 지고

세월의 흐름 속에내가 서 있다.


2007.11.hs





들판에서 흔히 보는 고들빼기는 국화과의 풀이지요.

밑부분의 잎이 귀처럼 되어 줄기를 감싸고 있으며

씀바귀보다 잎이 넓어서 구분한답니다.


고들빼기김치의 그 쌉싸한 맛이 기억나는군요.

여름에 입맛이 없다면 담아 주시던 어머니도.


쓴맛을 내는 고들빼기는 식욕부진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아울러 항산화 효과가 탁월하며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네요.


어린 싹은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기능을 좋게 한답니다.





'자작시 - 여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탱자나무  (1) 2008.01.10
풍접초  (27) 2007.11.24
바위떡풀  (1) 2007.11.17
좀가지풀  (13) 2007.10.14
하늘나리  (18) 2007.09.19
Posted by 코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