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코올라
가는 팔목 힘줄 세워
너를 오른다.
너의 그림자에 가려
하늘 한 번 볼 수 없었노라
내 언제 불평 하더냐
가슴 속에 차 오른 그리움으로
긴 여름밤을 뜬 눈으로 세웠다고
내 언제 너에게 말 하더냐
여름내 너를 우러르며
태우던 갈망을
이제 나타내고 싶어
가는 팔목에 힘줄 세우며
내 사랑이 힘겨우면
말을 해 줘.
난
언제라도 멈출 수 있어.
문득 뒤돌아 본 내 생애가 너무 아름다워.......
by 코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