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자작시 - 봄 2005. 3. 2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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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 대


    코올라


    내게로 오세요.

    그대 향해 불 밝힌 영혼.


    인생의 짐이 힘겹게 느껴질 때

    나는

    외로운 저 검은 바다로부터

    그대를 인도하는 불빛

    언제든 그대

    나를 찾아주세요.


    인생의 풍랑 속에서 허둥댈 때

    나는

    황량한 비바람 속에서

    그대를 인도하는 나침판

    어디서든 그대

    나를 불러주세요.


    오늘은 오시나

    목 늘여 기다리는 나는

    매일 아침

    물안개에 말갛게 얼굴 씻고

    정갈한 마음으로

    그대 향해 불 밝힌 영혼


    언제든

    그대

    내게로 오세요



    2005.02 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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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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