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아침


코올라



그대 향기로 눈 뜨는 아침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창 밖에는

아름다운 유월의 태양이 뜨고

까치의 지저귐에

가슴이 설레는 이 아침

새벽길을 달려 온 바람이

부드럽게 온 몸을 감싸고 돕니다.


담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가

새 순을 피워내고

이슬 머금은 장미는

향기로운 숨을 내쉬는데


모두가

제자리에서 제 할 일을 하고

시간이 되면

손을 털고 미련 없이 일어서는


산다는 게

이렇게 단순했으면 좋겠어요.


2005. 06. 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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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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