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버섯

자작시 - 봄 2008. 4. 13. 05:53

먼지버섯



코올라



호기심으로는

제게 손길 주지마세요.


호기심으로는

제게 눈길도 주지마세요.


긴 기다림 속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사랑인 것을


지나칠 인연이라면

제게 발길 멈추지 마세요.


쉽게 거둘 마음이라면

제발 숨결도 남기지 마세요.



2008.04.hs



터질 때 먼지 같은 포자가 나와서 얻은 이름이라지요.

방귀버섯 이라는 이름도 가졌군요.


꽃처럼 펴진외피가 건조할 때 안으로 오므라들어 공 모양을 누르거나

사람이 건들면 터지면서 먼지 같은 포자를 터트려 퍼져 나가고,

습기가 많거나 비가 오면 별 모양으로 펴져 주머니를 말리지요.

습기가 많으면 포자가 퍼져나가지 못 하니까요.

우리나라 전국에 자생하는 먹을 수 있는 버섯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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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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