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지

자작시 - 봄 2008. 4. 16. 13:35


얼레지



코올라



나를 향해

그대가 몸을 비틀었을 때

그대에게

내 시선이 햇살같이 꽂혔을 때


순간, 영원히

서로가 서로를 가두었음을 믿는다.


순간이 영원일 수 있다면

영원도 순간일 수 있으므로.



2008.04.hs



넓은 잎에 무늬 같은 얼룩이 있어 얻은 이름이랍니다.

꽃잎이 뒤로 젖혀진 모습이 가재가 두 발을 들고 있는 듯해서

‘가재무릇’이라는 이름도 있군요.

개미의 알과 비슷한 냄새를 풍겨 개미들이 굴 깊숙이 물어놓기에

6-7년 만에 싹을 티우고 꽃을 피운다지요.

어린 싹은 나물로 먹기도하고, 뿌리도 구황식물이나

독이 있어서 주의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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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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