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지
코올라
나를 향해
그대가 몸을 비틀었을 때
그대에게
내 시선이 햇살같이 꽂혔을 때
순간, 영원히
서로가 서로를 가두었음을 믿는다.
순간이 영원일 수 있다면
영원도 순간일 수 있으므로.
2008.04.hs
넓은 잎에 무늬 같은 얼룩이 있어 얻은 이름이랍니다.
꽃잎이 뒤로 젖혀진 모습이 가재가 두 발을 들고 있는 듯해서
‘가재무릇’이라는 이름도 있군요.
개미의 알과 비슷한 냄새를 풍겨 개미들이 굴 깊숙이 물어놓기에
6-7년 만에 싹을 티우고 꽃을 피운다지요.
어린 싹은 나물로 먹기도하고, 뿌리도 구황식물이나
독이 있어서 주의해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