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발란

자작시 - 여름 2007. 8. 28. 03:22


지네발란



코올라



사는 일은


한 발 더 내디딜 수없는 절벽에 매달려

느낄 수 있는 가슴 하나 붙들고

끌어안을 수 있는 희망 하나 붙들고

꽃을 피우는 것이다.


그 눈물 같은 꽃으로

누군가의 가슴을 덥히는 것이다.



2007.08.hs



긴 줄기에 잎과 뿌리가 수직으로 열을 지어 있는 모양이

지네를 닮았다고 해서 얻은 이름이랍니다.


바위 밑이나 나무줄기에 붙어서 자라는 늘 푸른 다년초로

제주도 산방산의 암벽과 유달산에 드물게 자라는

희귀식물 보호종이라네요.







'자작시 - 여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나리  (18) 2007.09.19
큰잎쓴풀  (26) 2007.09.08
시계꽃  (23) 2007.08.26
며느리밥풀꽃  (29) 2007.08.24
창질경이  (16) 2007.08.22
Posted by 코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