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널 수 없는 강은 없다.



코올라




얇게 언 얼음 위를 걷는다.

발밑에서 아우성치는 추억


건널 수 없는 강은 없다더라.

가슴 밑바닥에 가라앉은 웃음으로

징검다리를 놓고 이 겨울을 건넌다.


밤이 오면 어이하랴

새벽이 오면 또 어이하랴


너 떠난 내 가슴이 식지 않아

아직은 적셔진 몸을 데울 수 있을 때

저 슬픔의 강을 건너자.


건널 수 없는 강은 없다.


2007.01.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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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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