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새를 보라


코올라


너 아니?

새들은 날기 위해

뼈 속까지 텅텅 비운다는 거


그토록

날고 싶었던 이카루스도

버릴 수 없는 마음의 욕심으로

끝내 추락하고 말았잖아


나이를 먹을수록

가볍게 해야 해.


욕망을 버려 몸을 비우고

집착을 버려 마음을 비우고


어느 날

눈 시린 저 하늘을

훨훨 날 수 있도록.


2007.02 첫날.hs





'자작시 - 겨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  (65) 2007.02.05
게발선인장  (55) 2007.02.03
겨울 아침에  (58) 2007.01.31
건널 수 없는 강은 없다.  (54) 2007.01.29
반영  (62) 2007.01.26
Posted by 코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