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복수초
코올라
이제
미련없이 그대를 보내네.
눈 쌓인 산자락
허리 꺾은 고목 아래
내 안의 열정 꼭꼭 감추고
그대를 잡지 않으리니
내 삶의 겨울이여 부디 잘 가시라.
2008.01.hs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복수초는
강한 생명력 때문에 장수와 행복의 상징으로 얻은 이름입니다.
해가 바뀌면 가장 먼저 핀다고 ‘원일초’
눈 속에서 피는 연꽃 모양의 꽃이라고 ‘설연화’
얼음 속에서 피는 꽃이라고 ‘빙리화’라고도 부르지요.
내륙의 고산지역에서 피는 복수초는 한 개체에 한 송이씩,
해변이나 바닷가에 사는 개복수초는 한 개체에 여러 송이씩
꽃을 피운답니다.
세복수초는 잎이 가는 것이 특징이고
아직은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