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복수초

자작시 - 겨울 2008. 1. 30. 04:36

세복수초



코올라




이제

미련없이 그대를 보내네.

눈 쌓인 산자락

허리 꺾은 고목 아래


내 안의 열정 꼭꼭 감추고

그대를 잡지 않으리니


내 삶의 겨울이여 부디 잘 가시라.


2008.01.hs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복수초는

강한 생명력 때문에 장수와 행복의 상징으로 얻은 이름입니다.

해가 바뀌면 가장 먼저 핀다고 ‘원일초’

눈 속에서 피는 연꽃 모양의 꽃이라고 ‘설연화’

얼음 속에서 피는 꽃이라고 ‘빙리화’라고도 부르지요.


내륙의 고산지역에서 피는 복수초는 한 개체에 한 송이씩,

해변이나 바닷가에 사는 개복수초는 한 개체에 여러 송이씩

꽃을 피운답니다.


세복수초는 잎이 가는 것이 특징이고

아직은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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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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