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자작시 - 겨울 2008. 1. 12. 01:39





인연



코올라



너에게 나를 바친다.


억 겁의 지난 세월 그 어느 시점에선가 나는


너의 부모를 해친 원수였던가

유리창에 붙은 너를 무심히 내려 친 아이였던가

목숨보다 더 한 네 사랑을 훔친 바람둥이였을 것이다.


인연이란 그런 것이다.



2008. 01. 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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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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