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사랑

코올라


그대에게 가기위한 마지막 용기


이카로스의 간절한 염원으로

날개를 갖기 위해

고통을 참으며 껍질을 벗는다.


풍요함과 아름다움은 없어도

간절한 마음과 건강한 날개 짓으로

그대에게 가리라


그대와의 거리만큼만

날고 싶었노라

그대가 바라는 만큼만

가까이 가겠노라 다짐했건만


긴 여름날의 햇살 아래

나를 절망케 하는 것은

아득한 마음의 거리.


풀잎의 이슬로 타는 목을 적신다.


2005.06.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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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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