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꽃

자작시 - 봄 2008. 3. 29. 03:34



명자꽃



코올라



너무 일찍 봄을 알아

여름을 건너뛰고

생의 가을을 맞은 누이같이


채 열정이 식지 않은 입술 사이

향기로 흐르는 삶의 한숨


주어진 삶에 만족하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

그저 살아 갈 뿐

그저 피고 질 뿐


붉은 입술이 아름다워 슬픈 내 누이

명자



2008.03.hs



장미과. 흰빛과 붉은 빛의 꽃이 있답니다.

중국 원산으로 오래 전부터 관상용으로 사랑받았다지요.

진하지 않는 모과향을 가진 꽃이라네요.


장미과인데 가시가 없나...하고 찾아보니

가지 끝이 가시로 변한답니다

그래서 예부터 탱자나무와 함께 울타리에 많이 심었다지요.


모과나무도 명자나무속에 속해 있어

명자나무 열매도 모과와 비슷한 효능을 가지고 있답니다.

음식에 체하여 토하고 설사하는 급성 위장병이나

주독, 각기병, 더위 먹은데 잘 듣는 약재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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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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