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사랑

자작시 - 봄 2008. 4. 1. 11:17


봄, 사랑



코올라



3월을 건너 온 봄을 만났지


발그레한 두 뺨으로

가쁜 숨 몰아쉬며 수줍게 속삭이더군.

안녕?


빌어먹을

마치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것처럼

삼백 날을 꼬박 기다린 내게 말이지.


빌어먹을

그 순간 내 가슴 속에서

나비 떼가 날아오를 건 또 뭐야.


2008.04.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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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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