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초

자작시 - 여름 2007. 6. 13. 05:32

인동초


코올라



깎아지른 절벽 앞에서 절망하고

울며 돌아서던 때가 있었다.


그 아득히 먼 사람과 사람 사이


이만큼 걸어와 보니

사람 사이의 길은

늘 멀기만 한 것이 아님을 알겠다.


한 겨울에도 푸르름을 간직한 채

가슴 시린 시간을 견뎌 내는 꽃처럼

포기하지 않고 걷는 자 만이

따뜻한 눈빛을 만나고

생에 빛나는 꽃을 피울 수 있음도 알겠다.


차 한잔 놓고

내 안의 나를 응시하는 시간.


신발 끈 묶는 법을 배워야겠다.



2007.06.hs



겨울에도 푸른 잎으로 추위를 견뎌 얻은 이름이지요.

밀원식물로 오른쪽으로 감아가며 크는 덩굴과 식물이라네요.


흰꽃으로 피었다가 노랗게 변한다고 금은화라는 이름도 있군요.

꽃에는 항균작용이 뛰어나고 해독작용도 강해서

종기·매독·임질·치질 등에 사용하며 술이나 차로 마셔도 좋고,

덩굴은 부스럼이나 종기를 치료하며 열로 인한 감기에도 좋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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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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