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초

자작시 - 여름 2007. 6. 17. 06:21



기린초



코올라



들꽃의 삶이란 얼마나 고단한가.

목이 긴 풀로 사는 일이 숨 찬 일임을

수시로 부는 바람에 흔들리고 깨달았다.


목이 긴 기린처럼

자꾸만 그리워지는 하늘.


기억하니?

너와 나 한 때 별이었음을.

어두울수록 더욱 빛나는 별이었음을



2007.06.hs


줄기가 기린의 목처럼 위로 곧게 뻗어 얻은 이름이라네요.


바위 표면에서 생명력이 강해 조경용으로 바위틈에 심느라

무분별하게 채취해 많은 피해를 본 식물 중 하나라지요.


인삼과 비슷한 강장효과가 있고 여러 출혈 증상을 막아주며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답니다.


봄철 여린 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고 구황식물이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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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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