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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3
코올라
이별 없는 삶이
어디 있다더냐.
붉은 눈물도
날카로운 갈고리도 아니더라.
돌아 선 옷소매 잡는 것은
슬픔을 참으며 보내는
사랑이더라.
손 흔들어 주는
서러움이더라.
오래오래 변치 않는
붉은 마음이더라.
마음이더라.
2006.10.hs
현생의 고통에서 벗어나 열반의 세계에 드는 것 같다 하여
'피안화(彼岸花)라고도 부릅니다.
알뿌리를 갈아 전분을 채취하여 종이를 붙이거나
책을 엮는데 필요한 강력본드로 이용하였답니다.
리코닌성분의 살균력 때문에 이 풀로 붙인 한지는
수천년이 지나도 좀이 슬지않아 불경을 인쇄·제책하던
절에서 석산과 상사화를 많이 심었다지요.
지금도 이들이 많은 곳은 영낙없이 옛 절터이거나 집터이며,
이들이 보이면 가까운 곳에 인가가 있답니다.
그러나 이 알뿌리와 잎에는 맹독성이 있어
구토·복통·등을 일으키거나, 씹으면 혀가 구부러진답니다.
또, 리코닌은 거담· 해열에 뛰어난 효과가 있고,
최근 암 치료제로 개발되기도 했으며,
알뿌리 삶은 물에 발을 담그면 무좀이 치료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