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레옥잠화
코올라
흐르는 세월 위에 서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
흘러간 자취 없이 청춘을 보내고
버리지 못한 욕망의 무게로
가쁜 숨을 내 쉬며
가슴앓이로 신음하는 나날
흐르지도 못 하고
뿌리 내리지도 못하면서
제 본분을 잃지 않는
한 무리의 부레옥잠처럼
아
마음을 정화 시킬
나만의 꽃 한 송이
눈물겹게 그리워지는 날
2006.08.hs
열대 아메리카 원산인 부레옥잠은 물 속에서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질소와 인을 먹어 수질정화를 하며,
어린 물고기나 새우의 좋은 서식지 역할을 한다지요.
다 자란 부레옥잠에는 질소와 인, 칼로리가 풍부하여
걷어서 퇴비로 만들면 좋은 천연비료가 된답니다.
많은 수염뿌리가 있어 뒤집어지지 않으며
잎자루는 둥글게 부풀어 공기가 들어있고
부낭역할을 하며 부레라는 이름의 원인이 되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