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봉선
코올라
해 질 무렵
갈바람이 한숨쉬는 들판에
서러운 햇살이 내려앉으면
들리는가
외로운 나팔 소리
생명 있는 것들은
모두가 외로운 계절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는
간절한 소망 하나
이 가을
잠 든 추억은
더욱 깊이 잠들고
잊혀진 것은
영원히 잊혀지게 하소서.
2006.09.hs
바이킹의 뿔나팔 같은 물봉선입니다.
흔히 보는 봉선화는 중국과 인도가 원산지로
물봉선이 우리의 토종식물이랍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어린 순은 나물로 먹지만
꽃이 피면 독성이 있답니다.
민간에서 타박상이나 사독제거에 쓰이며
특히 염료용으로 활용된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