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편지

자작시 - 봄 2008. 5. 20. 07:12


꽃 편지



코올라



잘 있느냐고

먼 곳에서 도착한 한 줄 안부


나도 잘 있어요.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잡니다.

향기로운 답장을 쓴다.


꽃들은 아픔을 어떻게 치료할까.

꽃들은 슬픔을 어떻게 갈무리할까

도대체

꽃들은 그 진한 그리움을 어떻게 감출까



2008.05.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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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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