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초

자작시 - 봄 2008. 5. 22. 13:11

수호초



코올라



햇살도 비켜가는 공간


조금 덜 가지고 조금 못 생기고

조금 모자란 내 마음의 작은 빈터에

작은 꽃 하나 피웠지.


화려하지 못하고 아름답지 않아도 좋아.

그늘이 깊어 눈망울 더욱 또렷하고

고통이 깊어 향기 더욱 진함을

알아주는 이 없어도


언젠가 그 언젠가

내게 눈길 줄 그대 위해

내 사랑 고이 감춰둘 거야.



2008.05.hs


일본이 원산인 수호초는 사람의 이름에서 얻은 이름이라네요.

그러면 일본 이름을 우리 발음으로 부른 게 아닌가..생각합니다만.


꽃잎이 없고, 아래에 두 쪽으로 갈라진 것이 암술이며

위의 네 쪽으로 갈라진 것들이 수술이랍니다.


주로 그늘에서 자라며, 추위에도 강하고 겨울에도 잎이 푸르러

주로 공원에 많이 심는 관상용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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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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